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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마음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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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밤.. 학원 시험이 끝나고 11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했다.

 그 전날 새벽에 선잠을 자다가 받은 전화한통에 대충 20시간정도 잠을 자지않고 보냈지...

 몸은 생각보다 많이 지쳤다 생각했는데.. 머리는 생각외로 더 맑아졌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선 순간, 나도 모르게 키를 들고 청주로 향하고 있었다..

 무언가를 생각한다기보다는 가슴이 시킨다는 그런 기분...

 2시간이 걸려 새벽 2시반에 도착...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잠시 창가가보이는 배란다를 바라보았다.. 늦은 시간,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그곳에 멍하니 앉아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그러기를 한 30분, 갑자기 배가 고파와서 근처의 롯데리아로 가서 간단히 요기를 해결하고 근처의 PC방으로 향했다. 자리에 앉은 시간이 대략 4시쯤인가, 멍하니 있다가 순간 잠이들어서 6시 반쯤 일어났다. 의자에서 자서 그런지 어깨가 상당히 뻐근했다. PC방의 의자에 기대서 다이어리를 꺼내서 편지를 썼다... 지금 내기분, 내 느낌을 잊지 않고 적어놓으려고, 그러다가 문득 편지랄 것도 없는 쪽지를 한장 썼다.

 집에 없으면 이거라도 놓고 가자라는 생각이었다. 조심스레 차를 몰아 아파트 단지에 들어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조심스레 문틈에 쪽지를 끼워넣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차를 몰았다. 올라가는 도중 연락이 왔다... 

 '무슨 일있어?'

 '아니 ^^ 그냥', 의미도 없고, 뜻도 없는 답장을 보냈다. 그냥... 그냥... 왜 보고 싶어서 갔었다고, 자는지 어디 갔는지 몰라서 그냥 쪽지만 남기고 왔다고 말을 못해...

 힘든 길로 자꾸 돌아가려 하지말자...

 언제나 해답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 고민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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