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DPI 수준은 아니지만, 17인치 모니터에 2560x1600 해상도에서 96dpi 의 UI 는 꽤나 눈이 아픕니다.
쉬운 방법으로는 Appearance -> Fonts -> Custom DPI setting 을 적당히 수정하면 폰트 사이즈가 적당히 켜저서 일단은 어느정도 보기 편해지지만, 말그대로 폰트에 대한 배율이 변한 것이지 UI 수준의 배율은 변하지 않아서, 곳곳에서 눈이 아픈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UI 가 적당한 배율로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적당한 타협점을 찾은 듯 합니다.
사용하는 xubuntu 버전은 18.04 이고 xfce 데스크탑 환경입니다.
일단 저는 그램 17인치를 사용하는 중이고, 해상도는 2560x1600 입니다. 96dpi 인 경우, 깨알까지는 아니지만 손톱만하게 나오기는 합니다. 눈도 나빠서 안경을 쓰는데, 글자를 읽는데 너무 불편했습니다.
x-window 를 사용하므로 xrandr 라는 cli command 를 사용하여 진행합니다.
사용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옵션
1. --output
적용하려는 디스플레이를 선택합니다. tab 키를 입력하면 입력가능한 디스플레이 목록이 나오는데, 저같은 경우 노트북의 모니터가 eDP-1 로 잡혔습니다.
2. --mode
적용하려는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를 입력합니다. display 앱을 실행해보면 입력가능한 다양한 해상도가 나오는데, 일단 저는 모니터가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로 설정했습니다. 해상도를 내리는 것은 미려한 해상도에서 배율만 조정하려는 것에 반하니, 일단 고해상도를 사용합니다.
3. --scale
마지막으로 배율을 입력합니다.
배율은 기본이 1x1 입니다. 이 수치를 1보다 작은 소수를 사용하면 확대, 1보다 큰 수를 사용하면 축소됩니다.
간단히 예제를 적어보았습니다.
참고로 xrandr 는 로그인한 유저가 사용하는 x-window 에 대한 해상도 설정이므로 sudo 등으로 관리자 권한을 획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의!!! 다양한 배율을 설정해보고 싶으실텐데요. 요상한? scale 값을 입력한 이후에는 1x1 으로 되돌리고, 다시 다른 scale 을 테스트하셔야 정상적으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0.85x0.85 -> 0.88x0.88 로 변경하는 경우,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화면이 요상한 비율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1x1 로 되돌아 갔다가 다시 다른 배율로 변경하세요.
xrandr --output eDP-1 --mode "2560x1600" --scale "0.85x0.85"
위와 같이 입력하면 됩니다. 가로, 세로 85% 에 해당하는 "2176x1360" 정도의 해상도 모니터로 만들어 줍니다. 물론 사이즈는 그대로 17인치를 유지하면서죠. ^^;
scale 을 0.75 정도로 입력하는 경우 FHD 의 해상도에 가깝게 조정됩니다. "1920x1200" 정도의 해상도 모니터로 만들어 줍니다.
저는 바탕화면에 스크립트를 작성해서 원하는 배율을 3개정도 작성해두고 필요한 경우 클릭해서 사용하는 중입니다.
로그인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배율로 자동 실행을 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