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나이 서른하나, 어린왕자를 다시 읽었다. 10년에 한번씩은 꼭 읽어주면 좋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이제 혼자된 지 두어달... 난 길들여지는 여우의 이야기가 기억이 나서... 그 부분이 나오면 어쩌나 하면서 책을 폈는데... 6 아, 어린 왕자여! 이렇게 해서 나는 너의 단조롭고도 쓸쓸한 삶을 조금씩 알게 되었단다. 오랫동안 네게는 해가 지는 모습을 달콤하게 바라보는 것 말고는 다른 오락거리가 없었지. 나는 그 사실을 너를 만난지 나흘째 되던 날 알게 되었단다. 너는 그 때 이렇게 말했지. "나는 해질 무렵을 좋아해. 해가 지는 걸 보러 같이가....." "그렇지만 기다려야지...." "기다리다니, 뭘?" "해가 지기를 기다려야지....." 그러자 너는 처음에는 깜짝 놀라더니 이내 어리둥절해하면서 빙긋이 웃었지. "아 참, 여기가 우.. 더보기 이전 1 다음